6월 15일,한국의 영화감독 류승완씨가 서울에서기자회견을 열어,영화 “군함도(軍艦島)” 완성을 보고했다. 7월 하순에 개봉되는 이 작품은, ‘군함도에 강제징용된 조선인들이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과정’을 그렸다고 한다.
류씨는 ‘강제징용의 고통’을 ‘현재 한국영화에서 할 수 있는 최대치에 도전’하여 ‘영화적인 상상력을 가미’해 제작했다고 말한다. 배급사는 ‘반드시 히트시켜야 한다’며, 한국 총인구 5천만 명 중 2천만 관객동원이 목표라고 한다.
●“남독일신문”의 부조리한 기사
군함도는 2015년 7월 5일 ‘메이지 일본의 산업혁명유산(明治日本의 産業革命遺産)’으로서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었다. ‘조선인 강제징용’의 사실도 ‘노예취급’의 사실도 전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측은 군함도를 ‘강제연행’ ‘노예노동’ ‘가혹한 죽음’ 등과 엮어서 내외에 계속 선전하고 있다. 그 결과 부조리한 기사가 보도되었다. 그 중 하나가 “남독일신문”의 15년 7월 6일자 전자판 기사다.
동기사는 ①하시마(端島)섬(군함도)에서 강제연행된 노동자가 학대당했다, ②전쟁중 일본인 노동자는 안전한 장소로 옮겨지고, 중국과 한국의 강제노동자에게만 일을 시켰다, ③중국과 한국의 강제노동자 1000명 이상이 섬에서 죽었다, ④시체는 바다나 폐광에 버려졌다 ,등을 보도했다.
군함도의 구(旧) 도민들은 사실에 반하는 그 기사에 분노하여, 올해 1월 23일 마침내 ‘진실한 역사를 추구하는 하시마섬 도민회’를 설립하여 항의하는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탄광이 폐쇄되어 무인도가 된 1974년까지 그곳에 거주한 80대, 90대 고령자다.
그들은 섬에서 ‘조선인들도 일본 국민으로서 단신자나 가족을 가진 자도 같은 커뮤니티에서 사이좋게 생활했다’, ‘조선 여성들은 치마저고리를 입고 즐겁게 민속무용을 췄다’, ‘조선인 아이들도 일본인 아이들도 나란히 책상에 앉아 학교생활을 했다’ , ‘하시마섬에 사는 일본인 여성이나 아이들 몰래 조선인 학대와 같은 반인도적인 행위를 하는 것은 좁은 하시마섬의 주거환경 등을 보아서 절대로 불가능하다’며 “남독일신문”에 항의했다.
동신문이 전한 ①이나②나④도 매우 악질적인 거짓이며, ③이 사실이라면 일본인을 포함한 당시 섬 인구의 4분의 1이 사망한 셈이다. 섬에서는 단 한 명의 죽음 마저도 모두 애도했다. ‘강제노동자 1000명 이상의 죽음’의 근거를 제시하라고 해서, 1개월 이내의 정정기사 게재를 요구했다. “남독일신문”으로부터는 지금도 회답이 없다.
●일본 외무성의 저자세도 원흉이다
메이지산업혁명유산은 애초에 1944년부터 시작된 조선인징용과는 관계가 없다. 이와 관련하여 좌파인 노무현정권조차도 이미 해결된 것이며 일본에 새로 보상을 호소할 권리는 한국 측에는 없다고 판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유산등록 시,일본 외무성은 한국의 압력에 굴하여, 군함도를 비롯한 메이지산업혁명유산 현장에서 일했던 조선인들은 ‘forced to work’였다고 기입했다. 눈 앞의 외교적 알력을 안이한 타협으로 미루는 우리 일본의 외교가, 영화 “군함도”와 같은 실해를 낳는 원흉이 되어, 올해 여름 이후 한국 측이 징용공에 대한 사죄를 일본에 요구해 올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된다. (끝)